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우선이고,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 내부에서도 재선거 실시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위원장 선임부터 증인 채택까지 국민의힘이 주도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검·경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했는데, 수명이 4개월 남은 검찰을 동원한 것부터가 넌센스"라며 "4개월 안에 이 엄중한 수사를 끝내라는 것은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에 불과하다"며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고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합동수사본부를 언급하는 순간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내려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제대로 된 국민 특검에 이 사안을 맡겨야 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논리대로라면 이번 사안에서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선관위가 독립기관이라며 정치권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며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 민주당이 늘 말해온 것처럼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공범"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투표용지를 당일 이송한 투표구만 67곳에 달하고, 22곳에서는 실제 투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며 "서울·인천·부산·경남·울산 등 대부분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박빙 지역에서는 선거 결과가 뒤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왜 내 주식만 안 올라" 이유 있었다…정부 ...
그는 "기초·광역 비례대표 선거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몇 명의 참정권 침해가 발생했는지, 어떤 결과가 뒤바뀌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