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점차 월가를 잠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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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2026년 12월과 2027년 3월에서 2027년 6월과 12월로 늦췄다. 사실상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망은 5월 미국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돈 뒤 나왔다.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8만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를 넘어선다. 블룸버그는 강한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준 데다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물가 상승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Fed가 올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고 짚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 위원들의 장기 금리 전망은 지난 1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며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정책 기조를 완만한 긴축 상태로 평가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이 둔화되면 금리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클은 "인플레이션이 자생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골드만삭스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내년 2차례 25bp 금리 인하"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가능성은 이전의 40%에서 30%로 낮췄다.


최근 글로벌 IB들도 금리 전망을 후퇴시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서 Fed가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2027년 7월과 9월에 2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일부 IB도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전망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좋은 경제지표가 나오면 시장(증시)이 금리 인상을 우려해 오히려 하락한다"며 "금리를 올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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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은 오는 16~17일 첫 FOMC 회의를 주재하는 케빈 워시 Fed 의장에게 압박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워시 Fed 의장)를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국가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 곧바로 금리를 올려 벌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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