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액 매출 24% 늘어 830억원 기록
북미 AI 데이터센터 투자·ESS 시장 성장 수혜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고객사 출하 증가에 힘입어 엔켐의 전해액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켐은 올해 1분기 전해액 판매량이 1만2155t으로 전년 동기(1만848t) 대비 12.1% 증가했으며, 전해액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667억원)보다 24.4% 늘었다고 밝혔다. 업황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사 출하 물량 증가가 판매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부진을 겪어왔지만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과 ESS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수요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는 배터리 소재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엔켐은 한국·미국·중국·유럽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변화하는 공급망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과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맞춰 비중국산 소재 수요 확대에도 대응하고 있다. 핵심 원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내재화 프로젝트와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며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ESS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북미 6개사, 중국 10개사, 유럽 7개사 등 글로벌 고객사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을 위한 샘플 평가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상업 공급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 공급 확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고객 감사와 승인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규 공급 기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엔켐은 글로벌 생산거점의 가동 효율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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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제 고객 수요와 출하 흐름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ESS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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