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관람객 전년 대비 45.2%↑
연간 700만명 돌파 가능성
경주박물관도 100만명 조기 돌파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650만명 시대를 연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또 한 번 최다 기록 경신을 넘보고 있다. 1~5월 관람객이 이미 325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700만명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적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연합뉴스

북적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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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5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25만5160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313만3136명, 외국인은 12만2024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224만1592명보다 45.2% 늘어난 규모다.


증가세는 연초부터 뚜렷했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겹친 1월과 2월에는 각각 73만473명, 76만792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두 달 연속 월 관람객 7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월별 관람객이 51만54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출발선부터 달랐다.

새 학기가 시작된 3월과 4월에는 각각 53만5451명, 51만5268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5월 들어 다시 71만3176명으로 뛰었다. 어린이날과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겹치면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약 2만3000명이 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1~5월 외국인 관람객은 12만20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7338명보다 57.8% 늘었다. K컬처 확산과 방한 관광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관광 동선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에 '단원풍속도첩'의 화첩들이 전시돼 있다.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에 '단원풍속도첩'의 화첩들이 전시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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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 650만7483명을 기록했다. 1945년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이었다. 2024년 관람객 378만8785명과 비교하면 약 1.7배 늘어난 수치였다. 올해는 5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관람객의 절반 수준에 근접하면서 증가세가 더 가팔라졌다.


서울뿐 아니라 지역 국립박물관 관람객도 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 100만96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만6104명보다 73.7% 증가했다. 연간 관람객 100만명 돌파 시점도 지난해 8월 24일보다 86일 빨랐다. 수도권 중심의 박물관 흥행이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달 12일부터 경주 황룡사 터 발굴 조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황룡봉불'을 선보인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신라 최대급 사찰 유적이다. 전시는 사리를 공양하기 위해 갖춰 꾸미는 조형물인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황룡사 조사·연구 성과를 127건의 유물로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에 '서원아집도'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서화실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 전시에 '서원아집도'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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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도 하반기 특별전을 앞세워 관람객 흐름을 이어간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 문화와 미술을 본격 조명하는 전시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지는 태국미술의 흐름을 214건의 유물로 소개한다. 수코타이 시대 불상 등 국내 관람객에게 낯선 동남아 불교미술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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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문화를 다룬 전시도 이어진다.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은 백제 무령왕릉 출토 그릇, 조선 풍속화 속 음식 장면 등을 통해 한국인의 밥상 문화를 조명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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