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최종 합의 근접…네타냐후에 보복 자제 요청"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격…이란 보복 공습
트럼프 8·9·10일 중 합의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종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을 만류하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8일, 9일, 10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상에서 진전이 보인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다히예를 공습했다. 다히예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의 목표물이 헤즈볼라 시설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란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우주군이 이스라엘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쐈다"며 "오늘 밤 작전은 경고일 뿐이다. 도발이 반복되면 더 광범위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을 만류하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바로 비비(네타냐후)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이제 또 다른 공격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비비가 다시 공격하면 지난 47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아니 지난 300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계속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란과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좋은 합의가 될 것이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협상이 무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자제를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동 휴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 합의를 성사하기 위해 확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사태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우리는 이번 사안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지시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보복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참모총장이 현재 군사 작전 계획을 승인하고 있다"며 "이란 정권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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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란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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