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첫 FOMC 예정
트럼프 "금리 인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왔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만큼 자신은 그의 결정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송된 NBC와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좋은 경제지표가 나오면 시장이 금리 인상을 우려해 오히려 하락한다"며 "금리를 올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따라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전에는 상승(왼쪽 사진)한 코스피가 연설 후에는 2% 이상 하락(오른쪽),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2026.4.2 조용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는 16~17일 첫 FOMC 회의를 주재하는 워시 Fed 의장을 둘러싼 경제적·정치적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Fed와 각을 세워왔다.
최근 채권시장 매도세와 페드와치의 전망 변화는 워시 체제의 Fed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결국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노동시장과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다. 앞선 두 달의 수치도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이 하락(금리는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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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케빈 워시 Fed 의장)를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국가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 곧바로 금리를 올려 벌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부채 문제도 있고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도 있다"며 "나는 국방비를 더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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