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보다 좋은 것은 없다(Nothing is better than 치맥)."


7일 서울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시구를 마친 뒤 관중석에서 치킨을 먹었고, 저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에 나섰다. 방한 기간 그는 냉면과 삼계탕, 칼국수 등 한국 음식점을 잇달아 찾았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BBQ치킨을 먹고 있다. 제너시스BBQ 제공.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BBQ치킨을 먹고 있다. 제너시스BB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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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 수장의 'K푸드 사랑'에 외식업계가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황 CEO는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BBQ 치킨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경기 관람을 위해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박스를 주문했다. 이후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으로 이동해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과 만찬을 가졌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 차림으로 등장한 황 CEO는 매장 앞에 모인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선물을 받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한 시민이 건넨 부창제과 호두과자를 받아든 그는 곧바로 포장을 열어보며 관심을 보였고, 선물을 준 시민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호두과자를 선물로 받고 있다. 부창제과 제공.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호두과자를 선물로 받고 있다. 부창제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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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 안에서는 한국식 치맥 문화가 펼쳐졌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의 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오비맥주의 카스 등이 올랐다. 황 CEO는 직접 폭탄주를 제조하며 한국식 음주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황 CEO 일행은 회동 도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간식도 나눠줬다. 황 CEO는 치킨을 들고나왔고, 최 회장은 지난 5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때 선보였던 HBM 칩 과자와 팔도 비락식혜를 다시 전달했다.


황 CEO는 입국 직후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과 종로구 삼계탕 전문점 토속촌을 찾았고,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서울 냉면 식당 우래옥에서 오찬을 했다. 황 CEO가 찾거나 언급한 음식과 브랜드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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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인이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은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며 "K푸드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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