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내일 삼성 전영현 만난다"
이재용 회장 대신 전영현 부회장 회동
SK와 협력안 예고, 삼성 협력 여부도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회동한다.


황 CEO는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과 저녁 회동 중 취재진 앞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 삼성의 전 부회장을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방한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저를 만나러 왔었고, 우리는 아주 멋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회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기간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일 이뤄진 황 CEO와 총수들과의 '형님 회동'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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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회장과의 회동에서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한 메모리, 디지털 트윈 등 협력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사로, HBM3E(5세대)에 이어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HBM4(6세대)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미래로봇추진단에서 내부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사 간의 본격적인 협업이 진행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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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CEO는 내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내일 오전 첫 일정으로 SK 본사를 찾아 최 회장을 만난다. 이어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서울대학교와 현대차 양재 사옥, 네이버 사옥 등을 잇달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회동하며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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