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과 시장교란 의심 행위가 있는지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점검해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국내 주식시장의 호조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 수급 요인이 존재하지만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역외에서 이뤄지는 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우리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 현상을 면밀히 분석해 NDF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역외 NDF 거래를 우리 외환시장(DF 거래)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 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 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불법 거래를 하는지에 대해 재경부와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61.5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오늘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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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증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과거와 달리 그 파급 영향이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금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각종 리스크의 종합적 관리 체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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