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규제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에 수요 급증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부품 품귀 겹치며 대란

일본에서 에어컨 구매가 늘어나며 3개월 뒤에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에어컨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일본 가전 매장에서 에어컨 구매 상담 대기 줄이 길어지고 있다.

"역대급 더위라는데 에어컨 지금 사면 가을에 온대요" 정부 환경 정책에 수요 급증한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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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종은 배송·설치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되는 상태로 지금 주문하면 가을에 진입할 즈음에야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7년부터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가정용 에어컨의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을 현재보다 최대 35%가량 높이기로 했다. 새 기준에 맞춘 신제품은 전기요금은 아낄 수 있지만, 제품 가격이 기존보다 50% 이상 비쌀 것으로 예상되며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전기공업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의 에어컨 출하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1002억 엔(약 9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에어컨 제조 공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아시아경제DB

삼성전자 에어컨 제조 공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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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동 정세 악화로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와 구리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배관, 호스, 퍼티 등 에어컨 설치 필수 자재도 품귀를 빚고 있어 가격이 고공 행진하며 에어컨 대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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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상청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올 것으로 예고했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고위도의 홋카이도 역시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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