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캐피털 번디 최고경영자 "주식시장 하락하면 두 배 큰 손실"

최근 지속해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6개월 내 최대 70%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틀라스캐피털의 레자 번디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대규모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며 "하락 폭은 최대 7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6개월내 70% 폭락 가능"…장기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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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디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3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절반 수준만 하락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그보다 두 배 큰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번디 CEO는 "단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이 1929년처럼 터지기 직전의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 동시간 대비 6%가량 급락한 5만9757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의 강력한 호재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고지를 밟은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6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2만6210.5달러)와 비교하면 52.7%나 폭락한 수치다. 반면 미국 증시는 AI 열풍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며 S&P500 지수는 10%, 나스닥 지수는 약 19% 상승했다.


번디 CEO는 이러한 전망이 아틀라스캐피털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와 함께 수행한 분석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는 오랜 기간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속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비트코인을 '가짜 자산군'이자 '순수한 투기 자산'이라고 일컬으면서 "금과 같은 실질적 헤지 수단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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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디 CEO 또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니라면서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고변동성 위험자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번디 CEO는 비트코인이 정부 부채 증가와 중앙은행의 통화 확대,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 약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장기 목표 가격으로 15만~50만달러를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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