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앞마당서 자상 입은 채 발견
함께 살던 여자친구 아들 체포돼

영화 '쥬만지'와 '탑건 매버릭'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핸디(81)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용의자는 여자친구의 아들로, 그는 핸디와 같은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연합뉴스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AP통신 등을 인용해 지난 3일 핸디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마당에서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그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제임스 핸디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제임스 핸디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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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핸디의 여자친구 아들인 마이클 글레드힐(44)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글레드힐은 어머니와 함께 핸디와 같은 집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글레드힐에 대한 정신 상태 평가를 위한 심리 검사를 명령했다. 보석금은 200만달러(약 30억원)로 정해졌다. 그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글레드힐이 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1944년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대 후반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1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1995년 영화 '쥬만지'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엑스파일', 'NCIS:로스앤젤레스', '더 클로저'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해 명품 조연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 출연한 유명 작품으로는 흥행작 '탑건 매버릭'(2022)이 있다. 핸디는 이 작품에서 바텐더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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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는 재능 있고 겸손하며 품위 있는 배우이자 친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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