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에 '멸종위기' 백상아리가?…"구조 목적 임시 보호"
"감포항서 판매돼 데려와…현재는 방류"
경북 경주의 한 대형 카페에 백상아리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업체 측은 전시가 아닌 구조 목적의 임시 보호였으며 현재는 방류했다고 밝혔다.
5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주시의 한 투썸플레이스 매장 지하 수조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쥐돔 등 어종 수백 마리와 함께 헤엄치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이를 본 누리꾼 사이에서 "좁은 공간에 멸종위기 상어가 갇혀있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경주 감포항에 위치한 이 매장은 지하에 대형 수족관이 있는 이색 카페로도 유명하다.
국제 동물권 단체 PETA 등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사육이 부적합한 종이다. 수족관에서 사육할 경우 자칫 폐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16년 일본 오키나와의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백상아리를 전시했지만, 3일 만에 폐사하는 등 주요 선진국 수족관들이 백상아리를 포획해 사육을 시도했으나 모두 얼마 되지 않아 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상아리는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 2등급에 해당하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다만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지정종에는 포함되지 않아 국내에는 포획이나 사육과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해양수산부 등에 상어류 보호종을 확대하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 카페에 있는 백상아리와 관련한 신고가 이어지자 카페 측은 "전시 목적이 아닌 구조 목적으로 임시 보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감포항 인근 활어직판장에서 판매 중인 것을 보고 불쌍해서 데려왔고, 계속 키울 생각은 없었다"며 "성체가 되기 전 방류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관심이 몰리고 신고하는 사람도 있어 처음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겨 지난 2일 방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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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상아리'는 아랫배가 흰 점에서 따온 명칭으로 '백상어', '백악상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백상아리는 인간을 공격하기도 하는 대표적인 상어 종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경우 출산하기 위해서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서해로 북상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해와 동해에서도 출몰하고 있다. 백상아리는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동시에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된 취약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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