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000만원 들여 키 8㎝ 늘린 美 남성…사지연장술은 자신감?
"180㎝ 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위축됐다"
회복까지 6개월 고통…"다시 걷는 법 배웠다"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1억원이 넘는 비용과 수개월간의 고통을 감수하고 사지연장술을 받은 미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키를 8㎝ 늘린 데 이어 최종적으로 190㎝를 목표로 추가 수술까지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변호사 휴고 라미레즈가 사지연장술을 받아 키를 175㎝에서 183㎝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즈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키에 대한 열등감을 느껴 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80㎝가 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위축됐다"며 "법정이나 비즈니스 미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아내의 반대에도 재활 비용을 포함해 약 1억3000만원을 들여 수술을 강행했다.
사지연장술은 원래 선천성 기형이나 사고로 인한 다리 길이 차이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 기술이다. 1950년대 구소련의 외과의사 가브릴 일리자로프가 개발한 골신연술이 현대 사지연장술의 기반으로 평가된다.
사지연장술은 대퇴골이나 경골을 절단한 뒤 특수 금속 장치를 삽입해 뼈 사이 간격을 조금씩 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뼈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길이가 늘어나는 원리를 이용한 수술이다.
라미레즈는 "전신마취 후 의사들이 다리뼈를 절단하고 대퇴골 안쪽에 금속 막대를 삽입했다"며 "이 장치가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동안 간격을 벌려 더 길게 자라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수술 이후 그의 키는 하루 평균 1㎜씩 늘어났다. 한 달 만에 약 2.5㎝가 커졌고, 목표한 신장에 도달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라미레즈는 "회복 과정은 악몽 같았다"고 털어놨다. 수술 후 약 3개월 동안은 다리에 체중을 실을 수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고, 화장실 이용과 샤워조차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후 재활 치료를 거쳐 6개월 만에 정상 보행이 가능해졌다. 라미레즈는 "다리는 길어지는데 근육이 이를 따라오지 못해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수술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183㎝가 된 뒤 비로소 진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라미레즈는 현재 허벅지뼈 연장 수술에 이어 정강이뼈(경골) 연장 수술도 계획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키 1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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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에는 미용 목적으로 인한 사지연장술이 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부작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뼈를 절단하고 금속 장치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감염이나 신경 손상, 혈전, 근육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보행 장애나 재수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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