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LPG 밀매 '그림자 네트워크' 무더기 제재
미국 정부가 이란산 액화석유가스(LPG)를 타국산으로 위장해 밀매해 온 조직에 대해 무더기 제재에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5일(현지시간) 이란산 LPG 수억 달러어치를 오만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개인과 법인, 선박 등 이른바 '그림자 네트워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내 유령회사, 해외 금융 계좌, 이란의 그림자 선단 등을 동원해 수백만 배럴의 LPG를 실어 날랐다. 이 과정에서 원산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감시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OFAC 측은 이들이 불법 상업 인프라를 활용해 정체를 숨긴 채 이란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재 이란의 경제는 침체해 있고 군사력 역시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지속해 이란의 그림자 선단과 금융망, 글로벌 교역로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OFAC은 이란 내 은행들을 대행해 수억 달러 규모의 외환 거래를 주도한 현지 환전소 '메흐르다드 게라미안 닉 앤드 파트너스'와 그 경영진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못 샀다고?"…몇천원으로 20배 베팅하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막론하고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세력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란이 테러와 무기 확산, 중동 지역 불안정을 부추기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