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회, 50년만에 민간인 상근부회장 선출
이남우 전 국가보훈처 차장 선출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상근부회장에 이남우 전 국가보훈처 차장이 선출됐다. 상근부회장에 민간인이 선출된 것은 방진회 설립 50년 만이다.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진회 회원사 대표 10명과 외부전문가 5명이 투표한 결과 이남우 전 차장이 상근부회장에 선출됐다"면서 "8일 방진회 이사회를 거쳐 방위사업청 승인을 얻어 이달 내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비상근인 회장을 대신해 800여 개 방산업체 회원사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 군에 전달하고, 각종 방산 전시·홍보·보증사업까지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자리다. 하지만 군사정권 시절인 1976년 설립 당시 정관에 '상근부회장은 육군 중장 출신 장성으로 보한다'고 규정했다. 사실상 상근부회장직은 육군·육사 출신 예비역 중장의 전유물이 된 셈이다. 이번 공모에서도 지원자 7명 중 6명이 군 예비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산업계의 불만은 쌓여왔다. 이에 방진회는 지난 3월 상근 임원(상근부회장) 1명을 공개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내고 정관을 개정했다. 지원 자격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식과 덕망을 갖춘 자 △본회 회원사에 소속되지 않은 자로, 2가지 자격을 제시했으며, 공직자윤리법 대상자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단서를 달았다.
업계에서는 "방산업계를 대변해야 할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정치적인 인물로 채워졌다"면서 "방산을 잘 모르는 인물이다 보니 방진회를 사실상 이끌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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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남우 방진회 신임 상근부회장은 서울 명지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UCSD)에서 국제관계학(석사)을 전공했다. 행정고시(35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방부 보건복지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과 국방부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LIG넥스원 자문위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방진회 상근부회장 지원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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