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韓 잘하고 있어 기쁘다…서울에 AI 기술센터 지을 것"
"韓 사업 매우 호황, 韓에 온 이유"
현대차, LG, SK, 삼성, 네이버와 협업 중
"한국 바빠질 것" AI, 로봇 등 연구센터 구축
"한국 지포스는 25년 동안 내 친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 AI(인공지능) 기술센터를 세우겠다"며 한국과의 본격적인 협력을 예고했다.
황 CEO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삼겹살 식당 '형님 저요'에서 식사 도중 취재진 앞에 나와 "한국에 온 이유는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치 'PC 폭탄(Bomb)'처럼 사업이 호황이고 한국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제 파트너들은 제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함께 축하하며, 놀라운 한해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이번주 ▲베라 루빈(Vera Rubin) ▲베라 CPU(중앙처리장치) ▲RTX 스파크(RTX Spark) ▲젯슨 토르(Jetson Thor) 등 네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대만에서 'GTC 타이베이 2026'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로봇 공학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LG,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네이버 등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 경제가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한국은 오랫동안 저와 저희 회사에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위한 큰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엔비디아가 예고한 네 가지 신규 사업으로 대답을 갈음했다. AI 서버용 CPU, 차세대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개인용 AI 워크스테이션, 휴머노이드·로봇용 AI 컴퓨터 등 미래 성장축을 모두 언급하며 해당 제품군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예고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 내 AI 연구 엔지니어, 로봇 공학, 연구를 위한 기술센터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정말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채용 중인 제 모든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CEO는 엔비디아가 창립 초기 PC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GeForce) 회사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아느냐"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라고 했다.
또 "한국의 지포스 고객들은 25년 동안 친구였다"며 "그래서 한국은 항상 제 마음 속에 아주 가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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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쯤부터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은 식당에 모여 삼겹살에 소주, 맥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회동 이후 AI,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어떤 구체적인 사업 협력안을 논의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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