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오스트리아에 밀려
104표 그쳐…"외교 실패" 비판도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탈락한 뒤 후폭풍에 휩싸였다. 야권과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독일의 유엔 분담금 규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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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타게스슈피겔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만프레트 펜츠 헤센주 국제장관은 독일이 유엔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현재 수준의 기여금을 계속 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유엔 체계 전반에 대한 기여 규모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로 꼽힌다.


독일은 지난 3일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10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서유럽·기타그룹 몫 2석은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134표, 오스트리아는 131표를 얻어 당선 기준인 127표를 넘겼다.

이번 결과는 독일 외교의 실패라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스라엘 지지 등 주요 외교 현안에서 선명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 과정에서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의 지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투표 직후 "쓰라린 패배"라고 인정했다. 그는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스라엘 지지 입장이 일부 회원국의 표심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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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독일 총리는 "우리는 확신을 갖고 지원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 결과가 유엔에서 우리가 맡은 과제를 바꾸지는 않는다. 독일은 다자주의 체제의 신뢰할 수 있는 기둥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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