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G1, 인간 가격
10㎏ 쌀 한 포대 수준의 충격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무술 시범을 보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치원생 남아의 복부를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무술 공연이 진행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다양한 동작을 프로그래밍해 선보이는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무술 동작을 선보이다가 구경하던 소년의 복부를 친 로봇. 더우인 캡처

무술 동작을 선보이다가 구경하던 소년의 복부를 친 로봇. 더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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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연장에 많은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한 유치원생 남아가 로봇 가까이 몸을 내민 순간 돌려차기 동작을 하던 로봇의 발에 복부를 맞았다. 충격을 받은 아이는 즉시 배를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했고, 이내 몸을 웅크리며 주저앉았다.


로봇이 아이의 복부를 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소후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의 'G1'로 파악됐다.

G1의 발차기 힘은 약 100뉴턴 수준으로, 이는 약 10㎏ 무게의 물체가 가하는 충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충격이 어린 아이에게는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아이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중국 로봇 올림픽 경기 도중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트랙 밖의 사람과 충돌하는 로봇.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5월 중국 로봇 올림픽 경기 도중 정해진 경로를 이탈해 트랙 밖의 사람과 충돌하는 로봇.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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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을 비롯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프로그래밍에 따라 복잡하고 정교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지만, 주변 환경 변화나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능력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G1은 지난 3월에도 산시성 한 축제에서 춤 동작을 선보이다가 팔을 휘둘러 어린이를 다치게 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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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5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초 '로봇 올림픽' 행사에서는 주행 중이던 로봇이 트랙 밖 관람객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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