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찰가율 두달 연속 100%대
응찰자수 감소에도 낙찰가율 강세
15억미만 단지, 실수요자 몰려

#지난달 11일 서울동부지법에 경매로 나온 서울 강서구 가양9단지 전용 49.5㎡가 9억5009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7억5000만원)보다 약 2억원 가까이 비싼 금액에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가율은 126.68%를 기록했다. 해당 매물에는 응찰자 20명이 몰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하며 두달 연속 1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매시장에 15억원대 미만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낙찰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억 미만 아파트 웃돈주고 낙찰…서울 경매시장, 중저가 아파트 강세[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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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8%로, 전월(100.50%) 대비 0.3%포인트(p)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 보유세 부담과 다주택자 규제 여파로 경매시장이 위축되며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100% 밑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4월 들어서 상승 전환한 뒤 두달 연속 1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응찰자 수는 5.86명을 기록하며 전달(7.53명) 대비 대폭 감소했다. 낙찰자 수가 5.5명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23년 3월 이래로 처음이다. 응찰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경매 시장의 투자 열기가 이전 대비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응찰자 수 감소에도 낙찰가율이 100%대를 넘어선 것은 중저가 아파트 매물 위주로 실수요자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경매시장도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15억 미만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주를 위한 매수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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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달 낙찰가율이 높은 상위 10곳을 살펴보면 1건을 제외하고 모두 15억원 미만 단지였다. 용산구 이촌동 성경아파트 전용 23㎡ 물건은 최초감정가(5억6000만원)보다 5억원 더 비싼 10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로 189.9%를 기록했다. 해당 물건에는 응찰자가 무려 30명이 몰렸다. 이외에도 송파구 포레나송파 전용면적 66.8㎡ 물건은 첫 번째 열린 경매에 19명이 응찰하면서 최초 감정가(12억1700만원)보다 비싼 16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135.58%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실수요자가 중저가 단지에 대거 몰리면서 낙찰가율을 견인하는 지금과 같은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최근 전월세난과 20억원대 이상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매시장도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매 투자 열기는 위축된 만면 15억원대 미만 아파트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리는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억 미만 아파트 웃돈주고 낙찰…서울 경매시장, 중저가 아파트 강세[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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