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속도 향상 위해 PMDC 공법 도입
"AIDC, One LG 통합한 AI 인프라"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LG유플러스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공사 현장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자재를 옮기고 있었다. AIDC 1동 건물의 벽에는 건설 노동자들이 붙어서 작업을 진행했다. 1동 건물 너머에는 전기를 제공할 변전소가 위치했다. 안전 통로를 따라 1동으로 들어가니 공기 냉각과 액체 냉각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설계가 등장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가는 거리에 있는 파주 AIDC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계속해서 건설 작업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기와 액체 냉각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과 다양한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LG유플러스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자재를 옮기고 있다. 공병선 기자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LG유플러스 파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자재를 옮기고 있다. 공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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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7일 차세대 AIDC 인프라 전략과 함께 2030년까지 AIDC 사업 관련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평균 매출을 약 15~20%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연면적 약 15만㎡에 달하는 AIDC를 파주시에 짓고 있다. 이는 축구장 약 21개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주 AIDC는 4개 동과 부속 동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의 경우 이미 모든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5,320 전일대비 350 등락률 -2.23% 거래량 1,117,507 전일가 15,670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KT 통합요금제 18종 출시…전 요금제 데이터 안심옵션 도입 LG U+, '모두의 보훈마켓' 할인 지원…알뜰폰 MOU 연계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58만4205건…SKT로 이동 가장 많았다 는 신뢰를 기반으로 AIDC의 구축 속도, 발열량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 사업 담당은 지난 5일 파주 AIDC 공사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파이브-나인(5-Nine) 원칙과 함께 27년간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했다"며 "AI로 AI를 지킨다는 모토 하에 데이터를 종합해서 에이전틱 AI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브-나인 원칙이란, 유지 보수와 장비 교체 시간까지 포함해서 가동률 99.999%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구축 속도와 관련해 표준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설비를 표준화해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구축 시간도 기존 대비 수개월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AIDC는 짓는 데만 3년이 걸린다. 수요 대응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고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제한이 생긴다"며 "수요에 맞춰 인프라를 적시에 확장하는 게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이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건설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이 지난 5일 경기 파주시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건설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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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과 규모 문제도 수요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평촌 1·2센터를 포함해 수도권 내 최대 수준의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AIDC를 운영하는 데 200MW 이상의 전력 인프라가 요구되는데 수도권에서 이 조건에 맞출 수 있는 AIDC는 파주와 유일하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또한 자체 구축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와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구축·운영(DBO) 기반 맞춤형 공급을 병행해 급증하는 AI 수요도 대응할 예정이다.


AIDC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냉각 문제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파주 AIDC는 국내 최초로 하이퍼스케일급에서 공기냉각과 액체 냉각을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건설되고 있다. 건축 단계부터 추론 중심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 하중·방수·배관 등을 액체 냉각에 최적화해 설계했다. 이우정 LG유플러스 AIDC 기술 운영 담당은 "파주 AIDC는 고객사가 어떤 서버를 가져와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며 "건축물의 층고도 AIDC향 서버에 맞게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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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파주 AIDC 건설에 그룹 계열사 역량을 집합하고 있다. 냉각수를 만드는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Free Cooling Chiller)는 LG전자, 고성능 무정전 전원 장치(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방식이다. 안 그룹장은 "파주 AIDC는 '원 LG'(One LG) 시너지로 냉각, 배터리, 전력 설비, 운영 역량을 통합한 AI 인프라"라며 "파주 AIDC를 통해 국산 장비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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