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크로스파이어' 대중에 최초 공개
트리플A 싱글플레이 매력 더하는 스토리
엄폐시스템 혁신…"전략적 사고 요구해"
"서사 공감 기대…스마일게이트 시너지"

"'크로스파이어'는 캐릭터와 내러티브(서사) 중심의 현실적인 전투 플레이를 통해 몰입감을 더합니다. 동명의 스마일게이트 지식재산권(IP)과 별개로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프리미엄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작품입니다."


미국 게임 개발사 댓츠노문이 5일(현지시간) 온라인 게임쇼 '썸머 게임 페스트'에서 데뷔작 '크로스파이어'를 대중에 처음 공개했다. 2021년 설립된 댓츠노문은 스마일게이트가 1억달러(당시 약 1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한 곳이다.

댓츠노문 '크로스파이어' 게임 화면. 댓츠노문

댓츠노문 '크로스파이어' 게임 화면. 댓츠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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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서사 강점…적응형 엄폐로 혁신 더해"

테일러 쿠로사키 공동 창업자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는 앞서 진행된 디지털 브리핑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소개하며 "신생 게임사로서 '혁신'에 주력했다. 자유도 높은 스토리와 싱글 플레이로 여정을 만족스럽게 완주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가치관이 서로 다른 두 주인공, 레일라와 크로스가 생존을 위한 동맹을 이어가는 3인칭 전략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했으며, 실존하는 위협과 SF적 요소를 결합해 캐릭터의 본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이뤄지는 스텔스(잠입) 중심의 전투는 전략적 사고와 신중한 움직임을 요구한다.

댓츠노문은 전투에 혁신적 요소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바로 '적응형 엄폐'다. 밍코프 디렉터는 "새로운 엄폐 시스템을 통해 장르를 재정의할 수 있는 혁신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기존 게임들이 계단식 구조의 직사각형 박스에 낮은 자세 또는 높은 자세의 이분법적 엄폐를 적용했다면 '크로스파이어'는 주변 지형과 적의 시선에 맞춰 자세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션 매칭 시스템에는 수백만 개의 애니메이션 연결 방식이 적용됐다"며 "플레이어는 주변 환경에 따른 게임 플레이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영화 '트리플 프론티어' 등의 작품을 참고한 것은 물론, 위장복을 입고 집 근처 공원에서 바닥을 기어보고 동유럽의 에어소프트 경기장을 찾아 체험한 후일담도 전했다.


새로운 엄폐 방식은 전술과 만나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쿠로사키 CCO는 "현실에서는 헬멧과 방어구를 착용하고 소총·탄약을 갖고 있어도 소수 집단이 패한다. 그래서 게릴라 전술이 존재한다"며 "환경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의 엄폐 시스템과 다른 아날로그 방식 설계로 적의 시야를 끊을 수 있는 이동 경로를 직접 찾아야 하고, 공격 후 빠져서 숨는 등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간 몰입감을 높여 직접 캐릭터가 된 것처럼 사고해야 한다"며 "반사신경이나 힘보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댓츠노문의 테일러 쿠로사키 공동 창업자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왼쪽)와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 댓츠노문

댓츠노문의 테일러 쿠로사키 공동 창업자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왼쪽)와 제이콥 밍코프 게임 디렉터. 댓츠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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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서사 경험도 기대…스마일게이트 협업 특별"

개발진은 이용자들이 긴장감 넘치는 전투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두 주인공의 관계와 각자의 시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정적'인 서사도 경험할 수 있길 바랐다. 쿠로사키 CCO는 "캐릭터들은 완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사람은 누구나 결점을 갖고 있어 자기 자신이 떠오를 수도 있다"며 "두 주인공이 극한의 압박 속에서 상대의 시각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이 이용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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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발진은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이 매우 특별했다며, 게임의 재미와 이용자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쿠로사키 CCO는 "스마일게이트는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않고 최고의 게임을 만들도록 지원해줬다. 우리는 강력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며 "10억명 이상이 즐겨온 IP인 '크로스파이어'를 서사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혁신을 추가한 만큼 신규·기존 이용자 모두 호기심과 애정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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