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소비하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
10월까지 총 7회… 용천수·미식 연계
민관 협력 지속 가능한 마을 관광 구축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 크루 문화를 제주의 독특한 로컬 여행과 결합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스포츠 관광 콘텐츠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과 로컬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조천 런트립’ 1회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조천리의 역사적인 돌담길과 노거수 아래서 마을의 생활문화를 청취하고 있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일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일원에서 마을 러닝 콘텐츠인 '조천 런트립' 2회차 프로그램을 2026 제주 마을 여행 크리에이터로 지정된 민간 기업 '픽제주' 주도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을 겨루는 경쟁 중심의 마라톤 대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조천리 해안과 도심 속 마을 길을 동료들과 함께 천천히 달리며 용천수, 조천항 등 지역의 숨은 자연과 생활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는 트렌디한 감성 여행 콘텐츠다.
'픽제주'는 오는 10월까지 조천런트립을 총 7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계절적 특성과 유권자 트렌드에 맞춰 용천수런, 커피런, 미식런 등 매회 차별화된 테마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러닝 이후 조천리 일대의 로컬 식당과 카페를 필수적으로 이용하며 마을 내에서 직접 머물고 소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런트립은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 관광객을 지역 공동체 및 소상공인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로 전환하려는 고도화된 지방 소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예산 지원에 의존했던 농어촌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현장 상권에 직접 융합함으로써 자생력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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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마을 관광의 지속가능성은 민간이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 구축될 때 완성된다"며 "트렌디한 스포츠 콘텐츠가 지역 자원과 만나 꾸준히 소비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민간 주체들의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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