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드까지 못 쓴다고?"… 美 트럼프 압박에 쿠바 경제 '와르르'
글로벌 기업 줄줄이 '탈출 러시'
핀시멕스, 미국 제재 대상 포함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쿠바에서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고 연합뉴스가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을 인용해 5일 전했다.
쿠바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6월 2일 자로 쿠바 내 비자와 마스터 카드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외국 은행으로부터 핀시멕스와의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쿠바 내 신용카드 거래는 쿠바 군산복합체 가에사(GAESA)의 금융 자회사 '핀시멕스'를 통해 처리돼 왔다. 핀시멕스는 현재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1일 쿠바 정권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가에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가에사와 협력하는 외국 기업들 역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의 이 같은 '최대 압박' 조치로 글로벌 기업들의 쿠바 탈출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CMA CGM과 독일 하파그로이드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쿠바행 화물 예약을 중단했다. 쿠바에서 니켈 등을 채굴했던 캐나다 광물회사 셰리트도 지난달 철수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철수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최대 호텔인 멜리아는 전날 쿠바에서 모든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멜리아는 쿠바 내 15개의 호텔을 운영했다. 스페인 이베로스타, 캐나다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 아시아계 호텔 아치펠라고에 이어 네 번째로 대형 호텔 체인이 쿠바에서 호텔 운영에 손을 떼게 되는 것이다.
가에사는 쿠바 경제의 최대 70%를 통제하며 해외 합작 사업 대부분을 관할하고 있어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의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의 경제학자인 다니엘 토랄바스는 "이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쿠바를 떠나면서 쿠바 경제가 받게 될 단기적 타격은 파멸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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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정부는 쿠바가 이르면 올여름 붕괴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쟁 시뮬레이션(워게임)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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