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100억개 팔렸다…차세대 캐릭터 '페포' 공개
현재 1초당 63개씩 팔리는 불닭
100억개 이후 불닭 성장 책임질 페포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12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54% 거래량 64,958 전일가 1,114,000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불닭의 인기가 끝이 없네…K푸드 성장주 주목 한 번 찍어 맛보더니 "이걸 한국인만 먹었어?"…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소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자녀에 주식 20만주·대출 800억원 증여 의 글로벌 브랜드 '불닭(Buldak)'이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했다. 2012년 출시 이후 14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계기로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를 전면에 내세우며 식품을 넘어 콘텐츠와 굿즈 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 올해로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 브랜드(면류)는 이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면서 "누적 매출은 7조원"이라고 5일 밝혔다. 연간 판매량은 약 20억개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1초당 63개꼴로 팔리는 셈이다.
불닭은 2012년 일본·독일·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로 첫발을 뗀 뒤 현재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7년 누적 판매 10억개를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22년 40억개, 지난해 90억개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반년 만에 100억개 고지에 올랐다.
회사는 불닭의 성공 배경으로 글로벌 팬덤 문화를 꼽았다. 유튜브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닭 챌린지'가 확산하면서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나타났고, 유럽 일부 국가의 리콜 이슈조차 브랜드 화제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달러를 달성했으며,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신규 캐릭터 '페포'도 공개했다. '페포'는 기존 불닭 캐릭터 '호치'가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는 일반 조류와 달리 매운 음식에 강하게 반응하며, 매운맛을 경험하면 머리 위 '불꽃 심장'이 타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소비자가 불닭을 먹을 때 느끼는 짜릿한 쾌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포'는 숏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해 개발됐다. 실제로 2024년 개설된 페포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106만명을 확보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페포'는 이미 북미 시장용 제품 패키지와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불닭 스와이시', 올해 선보인 '불닭 맥앤치즈' 패키지에 적용됐으며, 서울 명동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번(House of Burn)'과 태국 식품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2026' 등에서도 공개됐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매운맛의 아이콘이 된 '호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과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젊은 세대와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국내 불닭 제품 패키지에도 '페포'를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또 공식 플랫폼인 '페포월드닷컴'을 열고 인형, 키링, 쿠션 등 굿즈 사업도 본격화한다. 오는 8월부터 관련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삼양식품이 내세운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전략의 연장선이다.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브랜드 IP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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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억개 돌파는 불닭브랜드의 고도화를 위한 강력한 터닝포인트"라며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불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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