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대형 IPO 지수 편입 규정 유지…스페이스X 바로 못 들어간다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S&P500지수 편입 요건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 같은 초대형 기업이 상장 직후 해당 지수에 편입되기는 어려워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상장사에 적용되는 12개월 대기 기간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수익성 요건과 유동주식 비율 요건을 면제하지도 않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올해 초 초대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할지 의견수렴을 진행한 뒤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패스트 엔트리(fast entry)'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IPO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최소 1년간 S&P500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후에도 기존 편입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는 "솔직히 놀랐다"면서도 "S&P는 시장 선도업체인 만큼 흐름을 거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정이 나스닥과 FTSE 러셀이 초대형 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완화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나스닥은 최근 규정을 개정해 스페이스X가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최소 대기 기간은 3개월이었다. FTSE 러셀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해 대기 기간을 5거래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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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PO 기업의 조기 편입을 허용하려는 지수사업자들의 움직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IPO 기업을 지나치게 빨리 지수에 편입하면 패시브 펀드가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고 신뢰할 만한 시장 가격이 형성되기 전에 주식을 사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지수가 투자자들이 실제로 보유하는 시장을 반영하려면 대형 기업을 최대한 빨리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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