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 발표
지방재정 투자심사 ‘면제 트랙(Fast-Track)’ 적용

정부가 전라남도 장성군에 조성 중인 첨단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면제하는 '패스트트랙' 지원에 나선다.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 투시도. 기획예산처.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 투시도. 기획예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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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는 5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7호 프로젝트 신속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의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를 위한 필수 사전 절차였던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면제 트랙(Track)'이 도입된다. 지방재정 투자 심사란 지방정부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용과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자 예산편성 전 단계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이 같은 조치가 단행된 것은 장성군의 출자금 납입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주협약 및 대출약정에 따라 장성군은 오는 2027년 2월 초까지 SPC에 80억 원의 출자금을 적기에 납입해야만 한다. 정부가 행정 절차를 대폭 생략해 주면서 장성군은 출자 예산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센터는 2027년 12월 준공 후 3개월간의 안정화를 거쳐 오는 2028년 3월 본격적인 운영 개시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


패스트트랙 조치로 급물살을 타게 된 7호 프로젝트는 광주연구개발특구(전남 장성군 남면 삼태리 일원, 첨단 3지구 내 약 9705평)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전남 장성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총사업비 3959억 원(자본금 1000억 원, 대출금 295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라남도(48억 원)와 장성군(32억 원)이 자본금 중 총 80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장성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난해 11월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 의해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후, 12월 PF 대출 약정을 거쳐 올해 2월 이미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1%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게 임대형식으로 운영되며, 향후 수전용량을 60㎿까지 확장해 지역의 확실한 인공지능(AI) 전진 기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AI 핵심 인프라의 적기 구축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며 "약 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공적인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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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년 도입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모펀드를 마중물 삼아 민간 자본을 유입해 '10배 레버리지' 효과를 내는 대규모 지역 투자 방식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을 활용한다.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8개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총 3조6000억원(예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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