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추진
번역대학원대학 2027년 개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학 창작지원 체계를 신진·유망·중견 작가 단계별 맞춤 지원 방식으로 개편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분과 제2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분과 제2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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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문학 창작지원 강화, 번역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 문학향유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문체부 장관 직속으로 출범했다. 문학, 연극, 뮤지컬, 미술 등 11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문학 분과에는 은희경, 방현석, 곽효환, 문태준, 이수지, 이낙준 등 창작자와 얀 디륵스, 정은귀 등 번역가, 김현우 출판계 위원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기존 중견작가 중심 창작지원금을 경력 단계별로 세분화한다. 일자리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의 지원 인원을 늘리고, 현재 7개월인 근무 기간도 연장한다. 신진 작가의 데뷔 무대이자 작가들의 수입원이 되는 문예지 지원도 확대한다.


한국문학 번역과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 출판사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383건으로 145.5% 늘었다. 문체부는 이에 대응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문학사적 가치가 있지만 대중성이 낮아 번역·출판이 활발하지 않았던 한국 고전과 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한국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번역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학과 한국문화 해외 확산을 담당할 번역대학원대학을 2027년 9월 개교할 계획이다.


문학 향유 기반도 넓힌다. 한국문학의 구심점 역할을 할 국립한국문학관을 2027년 상반기 개관하고, 지역 문학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학관 지원을 확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정책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과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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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문학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와 같다"며 "한국문학이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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