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올해 1~4월 드론 생산에 15억유로 투입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두 달째 러시아에 빼앗긴 땅보다 더 많은 영토를 탈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기준 282㎢의 영토를 되찾았다. 이 기간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보다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영토가 해당 면적만큼 넓다는 취지다.

반면 러시아군은 두 달째 새로 점령한 지역보다 더 많은 기존 점령지에서 물러났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이던 약 120㎢의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수복했다. 러시아가 새로 점령한 땅보다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땅이 더 많은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4∼5월 두 달간 되찾은 영토는 총 403㎢다. 다만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의 0.4% 수준으로 규모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를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전세 주도권을 잡은 배경에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장거리 드론이 꼽힌다. IS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중거리·전선 드론 공격 작전은 러시아가 군을 수송하고 거점에 물자를 보급하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의 지원 상당 부분을 드론 개발·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독일 싱크탱크 킬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럽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액 123억3000만유로(약 21조9800억원) 중 15억유로(약 2조6700억원)가 드론 생산에 배정됐다. 작년 한 해 예산인 12억4000만유로(약 2조2000억원)를 넘어선 액수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상호 난타전은 더 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러시아 전승절 이후 양측의 보복전은 초음속 미사일, 순항 미사일까지 동원한 후방 공격으로 확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을 앞두고 이 지역의 석유 터미널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23명이 사망한 바로 이튿날 보복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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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도 크림반도의 행정 중심지 심페로폴을 공격해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대비해 독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달째 뺏긴 땅보다 더 탈환"…우크라, 장거리 드론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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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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