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종이책·전자책 만화 독서 실험
종이책이 맥락 이해·정보 통합 더 효율적
"디지털 교과서 교육효과 신중히 검토해야"

종이책으로 만화를 읽으면 전자책보다 내용을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교과서로 수학 배우는 초등학생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디지털교과서로 수학 배우는 초등학생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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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사카이 구니요시 교수 연구팀은 대학생·대학원생 스물다섯 명을 대상으로 종이 만화책과 태블릿 전자책을 읽을 때의 뇌 활동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하고, 이후 이야기의 전후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 등을 풀게 했다.

종이책을 읽은 경우 단순 문제와 맥락 종합 문제를 푸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전자책을 읽은 뒤에는 맥락 이해가 필요한 문제에서 정답까지 약 1초가 더 걸렸다. MRI 분석에서도 종이책을 읽을 때 좌뇌 언어 처리 영역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사카이 교수는 뇌가 언어 처리에 쓰는 에너지를 아껴 사고와 맥락 파악에 돌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소설이나 교과서에도 비슷한 결과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정부의 디지털 교과서 확대 정책에 대해 교육적 효과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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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 당국은 2030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정식 교과서로 도입할 방침이다. 음성·영상 기능을 활용한 학습 효과를 기대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시력 저하 우려와 재해·정전 시 활용 불가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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