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재고와 AI 수요가 美 경제 견인
전쟁과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한 기업의 재고 축적 노력과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가 미국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KB증권은 '지금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힘은 재고 축적 수요와 AI 수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를 이끄는 두가지 핵심 동력으로 재고 축적 수요와 AI 수요를 지목했다.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증명했다. 5월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는 5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3%)를 상회했고, ISM 서비스업 지수 역시 예상치(53.8%)보다 높은 54.5%를 나타냈다.
다만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부품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ISM 제조업 설문 중 부정적 응답이 69%에 달했는데, 이란 전쟁(42%), 가격 변동성(57%), 관세(18%)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기업이 사전 주문을 당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업의 재고 부족도 재고 축적 압력을 높인다. 제조업과 유통업의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지난 3월 1.32로, 지난해 3월(1.43) 고점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재고가 부족해진데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제적 재고 축적 수요가 높아졌다.
강력한 AI 수요도 경제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ISM 서비스업 보고서에서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항공부품, 전력/유틸리티 장비, 발전 프로젝트 관련 배관 등의 재고 부족이 언급됐는데, 이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관련 인프라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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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AI 수요가 높아지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압력이 강화되면서 경기가 크게 흔들려 금융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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