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
중국 공산당, 매년 검열 통해 단속
美정부 "진실 지울 수 없다"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일명 '톈안먼 사태'가 4일 37주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역사 지우기에 나선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


지난 5월 11일 사람들이 오가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지난 5월 11일 사람들이 오가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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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어떠한 검열도 과거의 진실을 지울 수 없다"며 "세계는 중국 공산당이 평화 시위대를 공격하도록 군에 명령한 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희생자들을 "민주개혁과 부패 척결을 요구했던 학생과 시민들"이라고 평가한 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며, 아무리 검열해도 역사를 지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루비오 장관의 성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갈등 완화에 합의한 지 3주 만에 나왔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는 의례적으로 매년 언급되는 사안이지만, 베이징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이 한 달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역시 중국 당국을 향해 "역사를 직시하고 진상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37년 전 수천 명의 젊은이가 군대와 탱크에 의해 희생됐다"며 "당시 짓밟힌 것은 시위 참가자들의 생명뿐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한 세대의 열망이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전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1919년 5·4운동은 기념하면서도 톈안먼 사건은 철저히 금기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회는 또 "대만은 총통 직선제 도입 이후 30년 동안 평화적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발전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중국 문화권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대만에 대한 강압적 압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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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톈안먼 사건은 민주개혁과 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학생·시민 시위를 중국군이 유혈 진압한 사건이다. 수백~수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관련 논의를 금기시하며 강력한 검열을 이어가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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