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이란전쟁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과 중동 정세 불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34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79% 하락한 6만409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까지 밀린 후 하락 폭을 소폭 만회했다.
이는 이란전쟁 발발 당시 수준이다. 지난 2월 비트코인의 가격은 6만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이 꼽힌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배당금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 32개를 약 250만달러에 매도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여 만이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수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고 강조해왔던 인물이기도 했던 만큼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조시 두 애니모카브랜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스트래티지가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면서 시장 신뢰가 흔들렸다"며 "이 여파로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 여건이 긴축되는 가운데 유가까지 오르고 있다"며 "이란 전쟁 이후 유지돼 온 6만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실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세훈 정원오 역전 순간 '수십억 원 순식간에 잃...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지난 12거래일 동안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에서 약 40억달러를 빼냈다고 전했다. 이는 연속 순유출 기준으로 사상 최장 기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