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시험 당일 치파오 입고 응원
해바라기, 쫑즈 키링 등 '합격 기원템' 인기
중국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해바라기, 떡, 키링 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언론사 치루이뎬은 4일 "대학 입학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 상품 마케팅이 뜨겁다"면서 "합격 기원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통의상 치파오 입고 응원하는 中 학부모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치파오의 온라인 판매량은 5배 이상 급증했다. 치파오의 '치'는 '군대가 깃발을 펼치자마자 승리한다'는 뜻의 '치카이더셩'(旗開得勝)과 발음이 같아 학부모들이 수능 당일 입는 의상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시험 한 달 전부터 제작 주문하는데, 올해는 대나무 패턴이 들어간 치파오가 인기다.
한 수험생 학부모는 시험 기간마다 다른 의상을 입기 위해 치파오를 세 벌 구매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시험은 아이의 실력이기에 내가 치파오를 입는다고 성적이 오르진 않겠지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어서 구매했다"고 했다.
발음 비슷한 행운의 용품 판매도 급증
치파오 외에도 해바라기, 딩성가오, 쫑즈 키링 등도 인기다. 해바라기(葵花)의 발음 '쿠이'와 '단번에 장원을 차지한다'라는 성어의 '쿠이'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중국 대입 시험을 앞두고 해바라기 품귀현상이 일어난다. 학부모뿐 아니라 응원용으로 단체 주문하는 사례도 많다.
디저트 딩성(定勝)가오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 있어 매년 인기다. 딩성가오는 제과 업계의 대목 상품으로 떠올라 시험 때가 되면 대형 마트,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 중국 KFC는 '딩성가오 박스' 세트를 한정판으로 180만 개를 내놓았다.
중국식 전통 음식 쫑즈의 '쫑'은 '합격하다'의 '쫑'(中)과 발음이 비슷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험 기간이 단오와 겹치면서 쫑즈 키링 판매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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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입학시험은 7∼10일 치러진다. 교육부는 올해 대입 시험 응시자는 전국 129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사이버 공간 관리국, 공안국 등과 협력해 시험장 인근 정비, 부정행위 관련 물품 판매 단속 등을 당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이 빠르게 보급되는 것과 관련해 수험생 안경 검사까지 강화하는 등 첨단 부정행위 차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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