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비중 첫 30% 돌파
하이브리드 4만3392대 판매 '역대 최대'
EV9·아이오닉9 등 전동화 모델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7만486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9만435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기아는 8만502대로 1.9%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6890대를 판매하며 2.5% 성장했다.

기아 EV9.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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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브랜드 판매는 8만7468대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은 1145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79% 증가했고, 아이오닉 5는 5002대로 28.3% 늘었다.


주력 내연기관 모델도 강세를 보였다. 쏘나타는 8456대로 39% 증가했고, 팰리세이드는 1만3089대로 16.8% 늘어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고 전기차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전기 SUV EV9은 164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351% 급증했다. 주력 SUV인 스포티지는 1만8405대로 7.9%, 텔루라이드는 1만3655대로 18.2% 각각 증가했다.


제네시스 역시 SUV와 세단이 고르게 성장했다. GV70이 3197대 판매되며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고, G70은 943대로 22%, G90은 151대로 26.9% 각각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실적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기아의 5월 친환경차 판매는 5만2693대로 전년 대비 62.3%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1%까지 확대됐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4만3392대로 전년 대비 74.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1만7215대를 판매해 23.8% 증가했고, 기아는 2만6177대로 138.6%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총 93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현대차는 6479대로 6.1%, 기아는 2822대로 89.5% 각각 늘었다.


차종별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는 투싼(2만581대), 엘란트라(1만6819대), 팰리세이드(1만3089대)가 판매를 주도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8405대), 텔루라이드(1만3655대), K4(1만2592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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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도요타가 22만3800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그룹이 17만4860대로 뒤를 이었다. 혼다는 14만8903대, 스바루는 5만7748대, 마쓰다는 3만9066대를 판매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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