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낙선 가능성 커지자
캠프 상황실서 패배 인정
"제가 부족…모든 것이 제 탓"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당선되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서울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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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패배 가능성이 커지자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를 찾아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다.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끝으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 여러분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 끝까지 함께해주신 응원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께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직후 정 후보의 캠프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날 캠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상황실은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고, 상황실에 마련된 자리 곳곳이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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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개표 초반에는 정 후보가 앞섰으나 자정 이후 두 후보 간 표 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튿날인 오전 5시50분께 격차가 0.7%포인트 가까이 좁혀졌고, 개표율 93.9%를 기록한 오전 7시16분께 오 후보의 우세로 뒤집혔다. 정 후보는 당초 오전 7시30분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자 했지만, 막판 역전 뒤 이를 취소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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