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먹거리였는데"…메가MGC커피·빽보이피자, 줄줄이 가격 인상
더본코리아 11개 브랜드 일부 메뉴 11% 인상
메가MGC커피는 할메가커피 3종 200원씩 ↑
외식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외식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빽보이피자, 롤링파스타를 포함한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와 메가MGC커피 등 가성비를 우선으로 해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9일부터 11개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는 브랜드는 ▲역전우동 ▲미정국수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한신포차 ▲돌배기집 ▲백스비어 ▲막이오름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등 11곳이다. 가격 인상 메뉴는 이들 브랜드 전체 메뉴 중 약 20%에 해당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빽보이피자의 피자류 12종 가격을 20.2% 인상하고, 스파게티·사이드류 7종(15.3%) 가격도 올린다. 롤링파스타에서는 샐러드·사이드류 4종의 가격을 20.4% 올리고, 파스타류 17종을 10.2%, 피자류 5종을 10.0%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 새마을식당은 한돈생삼겹살 외 구이류 3종의 가격을 6.3% 인상한다. 한신포차는 직화무뼈닭발 외 안주류 15종의 가격을 11.2% 올린다. 역전우동은 냉모밀 외 면류 8종과 역전돈까스 외 돈까스류 5종을 각각 7.6%, 5.6% 가격 인상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인한 환율 상승과 글로벌 원재료 수급 불안, 물류비 상승 등 각종 제반 이용 상승에 따른 고객 가격 부담을 본부에서 최대한 내부적으로 흡수해왔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외부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며 더 이상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고, 가맹점 이익 보호를 위해 각 브랜드협의체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인상이 불가피한 최소한의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3종의 판매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전쟁과 환율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박 속에서 가맹점의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메가MGC커피 측은 "할메가커피의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 원료를 사용하는 믹스커피류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같은 이유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버거킹과 맥도날드, KFC, 맘스터치 등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커피빈이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의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인상하고, 더벤티와 이디야커피도 지난달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100~500원가량 올렸다.
가격 인상 대신 제품량을 축소하는 등 조정에 나서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나오고 있다. 굽네치킨은 지난 1일 닭다리살 순살·윙봉·통다리 메뉴의 운영 기준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닭다리살 순살 메뉴 기준 조리 전 중량은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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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라면이나 제과·제빵 등 민감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 기조가 강해 주요 식품 제조사들이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크지만 당장 제품 가격 인상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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