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가 주당 135달러의 고정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 가격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1조7700억달러로, 미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기준 7위에 안착하게 된다.


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 제시…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 '시총 7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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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약 5억5560만주를 주당 135달러에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750억달러를 조달한다. 계획대로 진행하면 미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이 성공하게 된다. 이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2019년 세운 294억달러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4일부터 투자자 로드쇼에 돌입한다.

상장에 성공하면 스페이스X 전체 기업가치는 1조5000억~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시가총액 1조6000억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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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상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도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공개된 재산공개 자료를 인용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부터 켈리 뢰플러 중소기업청장까지 약 10명의 고위 공직자가 최소 990만달러에서 최대 4380만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또는 xAI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직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스페이스X 지분을 신고한 사람은 폴 맥이너니 미국 내무부 최고정보책임자(CIO)다. 스페이스X 출신인 그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500만~2500만달러 규모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스페이스X 주식 일부를 매각해 100만~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 스페이스X 직원으로 현재 연방총무청 부청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린치는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했다.


또한 위트코프 특사는 3G 인베스터스 LLC를 통해 100만~5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공시 자료상 이 회사의 유일한 보유 자산은 스페이스X였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오피스 계열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간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는 중앙은행 수장직을 맡기 전 해당 펀드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스페이스X와 합병한 xAI의 지분을 보유한 공직자도 있다. xAI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체다. 뢰플러 청장은 xAI에 100만~500만달러 규모로 투자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자산은 뢰플러와 남편 제프리 스프레처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 창업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 자산으로 기재됐다. 룩셈부르크 주재 미국 대사인 스테이시 파인버그도 xAI에 간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 운용 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파인버그의 펀드 지분 가치는 50만~100만달러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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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스페이스X의 흥행을 위해 은행의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 설명에 나선다. 설명회는 미국 26개주, 약 90개 JP모건 지점으로 동시 중계된다. 2500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이 IPO를 앞둔 기업의 로드쇼를 지원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JP모건이 전국 단위로 대규모 고객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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