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피로감 누적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반도체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의 국지적인 충동 등에 대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조정과 환율 부담 등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2포인트(1.21%) 내린 5만687.0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6.10포인트(0.74%) 내린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9.93포인트(0.89%) 내린 2만6853.9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모습이다. 그 과정에서 대내외 부정적인 뉴스가 지난 2거래일 동안 시장참여자들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군사 기지 등을 공격하면서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또 잠잠했던 미국 사모신용 시장 불안이 클리프워터의 17% 환매 소식과 알파벳의 유상증자로 증시 부담을 가중시켰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 8800선을 돌파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6.1 강진형 기자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160억달러)가 시장 기대치(172억달러)를 하회하면서 시간 외 10% 주가가 급락 중인 점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저해시켰다.
한국 증시는 휴장 기간 중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대 급등,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에도 전반적인 미국 증시 조정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원·달러 환율 1530원대 재진입 부담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코스피 장중 급등락이 심해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의 피로도를 극심하게 키우고 있다"며 "젠슨황 내러티브는 5일 방한 이후 소강상태가 될 수 있겠으나 주도주인 반도체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기에 당분간 고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현재 강세장의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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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종가 무렵으로 갈수록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는 패턴이 자주 관찰되고 있는데, 이 같은 장세에서 주도주 지지력이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따라서 주도주인 반도체, 주가 부진했던 증권·유통·방산 등 업종, 낙폭 과대 성격이 강한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주식 진입 구간도 시초가 혹은 종가가 아니라 장중 전반에 걸쳐 넓게 가져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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