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업룸에 납품 예정 가구 배치해 사전 검토
표준품부터 주문품까지…최대 28.5평 확장
쇼룸이 실제 근무 공간…B2B 고객 체험 강화

서울 강남 업무지구 한복판인 역삼역 바로 앞에 위치한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이곳은 사무 가구를 실제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쇼룸이다. 퍼시스그룹의 사무 가구 브랜드 퍼시스는 최근 580㎡ 규모로 이 쇼룸의 문을 열었다. 시간당 두 팀씩만 방문할 수 있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을 지난달 29일 찾았다.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목업룸(Mock-up Room)'이었다. 목업룸은 발주 전 납품 예정인 사무 가구를 미리 배치해 품평과 사양 검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기업 고객이 사무공간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박주광 퍼시스 채널영업2팀장은 "3D 시뮬레이션으로 보던 사무실 배치를 실제 공간에 구현한 목업룸은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목업룸(Mock-up Room) 전경. 최호경 기자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 목업룸(Mock-up Room) 전경.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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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업룸은 투명한 폴딩도어를 사이에 두고 상담 공간과 가구 배치 공간으로 나뉜다. 고객은 상담 공간에 마련된 모니터에 띄운 설계 도면과 실제 가구 배치 모습을 비교하며 상담 직원과 현장에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 상담실 모니터를 통해 가구 배치를 확인하는 경쟁사 쇼룸과는 차별화된다. 목업룸 구성은 먼저 고객사가 제공한 사무실 도면을 바탕으로 가구 종류와 컬러 등을 협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표준품은 물론 기업이 요구한 맞춤형 주문품까지 직접 제작해 배치한다. 표준품은 2주, 맞춤형 주문품이 포함될 경우 최대 4주가량 소요된다. 목업룸은 최대 28.5평까지 확장할 수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가구 배치도 가능하다.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강남에서는 목업룸 외에도 실제 업무 환경을 고려한 조닝(Zoning·공간 구획) 역시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부터 고객이 ▲라운지 및 워크부스 ▲업무 공간 ▲미팅룸(회의실) ▲VIP 회의실 ▲목업룸 ▲의자 피팅룸을 차례로 둘러보도록 동선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무 공간에는 모션데스크와 워크스테이션, 개인 업무 몰입을 돕는 1인용 워크부스 '코브 솔로(Cove Solo)', 팀 단위 회의가 가능한 4인용 '코브 팀(Cove Team)' 등이 배치됐다. 여기에 시디즈, 일룸, 알로소 등 퍼시스그룹 산하 브랜드 제품군을 함께 선보여 브랜드 간 시너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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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직원들이 각종 사무 가구가 배치된 업무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퍼시스 직원들이 각종 사무 가구가 배치된 업무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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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방식도 단순한 전시 목적의 쇼룸과는 다르다. 퍼시스 직원들이 이곳에 구현한 공간과 배치된 가구를 이용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퍼시스 직원들이 근무 중인 모습을 보며 향후 자사 사무실에 적용했을 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박 팀장은 "경쟁사 쇼룸은 쇼룸 매니저가 맡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은 퍼시스 직원들이 직접 가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행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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