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수주戰' 강훈식 고위급 만나 "우수성 공정평가 당부"
2일에 이어 3일에도 잠수함 수주 지원에 총력
캐나다 총리 비서실장·산업장관·상원의원 만나
원유·LNG·핵심광물 협력도 논의
캐나다산 원유 올해 1600만 배럴 도입 추진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캐나다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앞세워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을 이어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현지시간)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을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이 가져올 산업 파급효과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강 비서실장은 3일 페이스북에 "캐나다 오타와 2일 차 보고를 드린다"면서 마크 블랑샤드 캐나다 총리 비서실장,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 캐나다 상원의원 등을 잇달아 만나 잠수함 수주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블랑샤드 비서실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과 산업협력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양측 비서실장이 벌써 세 번째 만났다며 "양국 비서실장이 긴밀히 소통해온 것 자체가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데 저와 블랑샤드 실장 모두 동의했다"고 했다. 특히 강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협력과 중견국 연대 등 양국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캐나다 측에 한국 잠수함의 성능과 산업협력 효과를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의회 차원의 지지도 요청했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상원에서 마티 디콘 국가안보·국방·보훈 상임위원장과 상원의원 3명을 만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방안과 잠수함 사업을 연계한 한국의 산업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팀 코리아'가 제조업의 심장인 온타리오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며 잠수함 수주를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졸리 산업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방산 협력이 가져올 산업 파급효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화-APMA-알고마(Algoma) 간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캐나다에 자동차 공장 하나가 들어가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수함 협력이 캐나다 경제에 가져올 963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GDP 효과와 2026~2044년 43만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소개하고, 현대차가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수소 산업 구상도 함께 설명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약속한 투자와 고용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반도체·생명과학·인공지능(AI)·우주·방산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잠수함 수주 지원과 함께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강 비서실장은 첫 대외 일정으로 팀 호지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중동 정세 불안 속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비서실장은 "원유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한국은 '수입선 다변화', 생산된 원유 90%를 미국에 수출하는 캐나다는 '수출선 다변화'라는 니즈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열린 '한-캐 에너지자원 공급망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포럼은 추상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이행력 있는 협력 방안을 담았다"고 평가했다.
원유 분야에서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 방안이 공유됐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도 공유했다고 한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캐나다 사업 참여 확대가 논의됐다. 강 비서실장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부터 성공적으로 생산을 개시한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발판으로 2단계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에 키시 리심스(Ksi Lisims) 프로젝트 도입까지 더해질 경우 한국은 매년 340만t, 총 641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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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분야에서는 리튬·희토류·니켈 등 주요 광물의 구매와 투자 계획이 제시됐다. 강 비서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리튬·희토류·니켈 등 90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과 1억3000만 캐나다달러의 흑연광산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는 차세대 자원인 자연수소 공동연구 MOU도 체결했다. 강 비서실장은 "기업들이 경제성을 바탕으로 해외에 도입선과 생산역량을 구축한다면 핵심광물 도입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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