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세 1곳' 출구조사에 적막…宋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국민의힘,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시청
장 위원장, 30여분간 자리 지키다 떠나
강원 한곳만 우세…텃밭인 대구도 접전
송 위원장 "개표 마지막까지 결과 봐야"
'더불어민주당 11곳, 국민의힘 1곳 우세. 4곳은 경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순간 적막이 흘렀다.
분홍색 넥타이에 붉은색 점퍼를 입고 출구조사 발표 직전 상황실에 도착한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기대보다 저조한 출구조사 발표에도 무표정을 유지한 채 두 손을 포개고 모니터를 계속 응시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별다른 미동 없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나란히 앉은 장 위원장과 송 위원장은 발표 직후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정면만 바라봤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중앙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별다른 대화 없이 무표정으로 방송 화면만 바라볼 뿐이었다. 순간순간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뒤 30여분간 별다른 미동 없이 모니터를 응시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취재진이 장 위원장 뒤를 곧바로 따라갔지만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국민의힘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격전 지역에 대해서는 개표 마지막까지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텃밭인 대구에서 접전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대구 시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출구조사에서 경북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가 69.7%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30.3%)를 크게 앞섰다. 경합 지역으로 내다본 강원은 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51.3%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48.7%)와 접전을 이뤘다. 장 위원장이 선거 운동 공을 들인 충남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52.1%로 김태흠 후보(47.9%)를 앞섰다.
한편 상황실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4시 이후 서울 송파·광진·강남구 투표소 등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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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선대본부장은 "지난번 대통령의 투표용지 기표소 밖 공개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동욱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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