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11곳 우세에 민주당 "와" 환호…정청래 무표정 유지
이연희 상황실장 "李정부 국정안정 민심"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예상되자 박수 치며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당 지도부는 신중한 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이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 종료 직전 오후 6시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모였다.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민주당 우위, 1곳에서 국민의힘 우위, 4곳에서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지도부는 손뼉을 치면서 환호했다. 일부는 만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후보(51.4%)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6%)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 의원들은 "와"라며 가장 큰 소리로 환호했다.
전재수 전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부산 북갑 지역에서도 승리 기대감이 나오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부산 북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 42.6%,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5.8%, 한동훈 무소속 후보 41.6%로 집계되는 등 1% 안팎 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49.1%)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49.9%)에게 뒤처지는 결과를 보고는 상황실 곳곳에서 탄식이 나왔다. 경기 평택을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로 나타나자 "아"하면서 아쉬워했다.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지만,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비교적 신중한 모습을 취했다. 정 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내내 손깍지를 끼고 무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한 원내대표는 차분한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보면서 때때로 작게 손뼉을 치거나 양손을 맞잡았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은 이연희 의원은 높은 투표율과 관련해서 "민주당 지지층과 국정안정을 바라는 중도층이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정안정 동력을 싣기 위해 투표장에 나왔다는 민심"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평택을 선거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1% 이내로 있기 때문에 마지막 함까지 개봉해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민주당 후보인 김용남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초박빙' 양상을 보인 전북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전북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당선될 후보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이 더 많이 노력하고 낮은 자세로 민심을 헤아려가겠다"고 전했다. 현직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관심을 끈 전북지사 선거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 48.5%, 김관영 무소속 후보 46.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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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종료 직전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는 "속보를 보고 알았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신속하게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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