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장중 시총 2위·소프트뱅크 1위
엔화 다시 160엔대…정부 개입 경계감 재부상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옥시아의 하야사카 노부오 사장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념식에서 개장 종을 치고 있다. 키옥시아는 3일 장중 한때 일본 상장사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키옥시아의 하야사카 노부오 사장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념식에서 개장 종을 치고 있다. 키옥시아는 3일 장중 한때 일본 상장사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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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7포인트, 2.5% 오른 6만8402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6만8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전체 흐름을 반영하는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반 종합주가지수 토픽스도 3996.2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 시장에서는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 등 AI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는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7% 오른 8만3140엔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45조엔을 넘어서며 일본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년 넘게 일본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켜온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날 장중 키옥시아에도 2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오전 10시 3분 기준 키옥시아 주가가 7만8690엔으로 하락하면서 도요타는 다시 2위 자리를 회복했다.


도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2881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지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열린 키옥시아 투자 설명회에서 회사가 누진 배당 도입 검토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투자 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수요 기업과 장기 계약이 늘고 있다며 최근 실적 확대가 일시적 요인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생산하는 무라타제작소의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20조엔을 넘어섰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다시 부각됐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60엔에 이르렀다가 159엔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60엔에 근접했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60엔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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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160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서며 하락했던 환율이 개입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라간 것이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 달간 총 11조7349억엔 규모의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요미우리신문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으로 달러 매입이 가속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추가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임시 각의에서 중동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3조1135억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재원은 전액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세수 증가 등을 활용해 국채 발행 총액을 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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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금을 축소해 나갈 방침을 처음 밝혔다. 그는 "지원 단가를 포함해 방법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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