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출발 스페인 도착 항공편
수상한 블루투스 기기 'bomb' 확인

미국 국제선 여객기가 한 승객의 블루투스 기기 이름 때문에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내에 폭탄 있다" 美여객선 회항 소동…범인은 16세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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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항공전문매체 심플플라잉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236편이 기내에 '폭탄(bomb)'이라는 이름의 수상한 블루투스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오후 9시30분쯤 다시 뉴어크 공항으로 회항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약 8시간 비행 중 4시간가량 지난 시점에 '특정 네 글자 단어가 표시된 수상한 블루투스 기기를 확인하라'는 보안 경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전자기기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했지만 문제의 기기를 포함한 일부 기기가 계속 표시됐고, 결국 항공사는 비상 보안 절차를 가동해 출발지로 돌아갔다.

항공기 착륙 후 항만청 경찰이 항공기 수색에 나섰고,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승객 전원을 상대로 추가 보안 검사를 실시했다.


ABC7 New York 화면 캡처.

ABC7 New York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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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문제의 기기는 기내에 탑승 중이던 16세 승객의 '핏빗(스마트워치 브랜드)'으로 확인됐다. 이 승객은 오래전에 이름을 설정해두고 잊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뉴어크에서 팔마 데 마요르카로 향하던 236편이 잠재적인 보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하게 뉴어크로 복귀했다"며 "해당 항공편은 이후 새로운 승무원과 함께 다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추가 문의는 현지 당국에 하라고 안내했다.


이번 소동으로 승객들은 9시간 넘는 비행 지연을 겪었으며 일부는 예약된 호텔과 교통편을 취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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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해당 10대 승객은 별도 형사 처벌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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