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통신 "부상자 발생·공항 시설 심각한 피해"
미군 "쿠웨이트 향한 이란 미사일 일부 목표 도달 실패"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자살 드론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강타하면서 공항 터미널 일부가 파손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동 지역 전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파편이 불타는 쿠웨이트 국제공항 주차장.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파편이 불타는 쿠웨이트 국제공항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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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이날 새벽 이란의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내리꽂혔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은 이번 공습으로 공항 제1터미널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다.

공습 직후 공항 운영은 사실상 마비됐다. 항공 당국은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을 폐쇄하고, 착륙 예정이던 모든 여객기를 인근 국가의 안전한 공항으로 긴급 우회 조치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역내 주변국을 겨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바레인을 향해 날아든 미사일 3발은 미군과 바레인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며, 쿠웨이트를 향했던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비행 중 폭파되거나 추락했다.


그러나 미군의 요격망을 뚫고 들어온 일부 드론과 미사일 파편 등이 결국 쿠웨이트 공항 심장부에 떨어지면서 민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며칠간 연이은 미사일·드론 도발에 시달려온 쿠웨이트는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이란을 직접 지목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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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쿠웨이트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영토 침해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하며, "자국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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