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생성형 AI 1위는 챗GPT…검색은 네이버·메신저는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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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플랫폼 시장 규모가 지난해 16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챗GPT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로 조사됐다. 검색 플랫폼은 네이버,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각각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2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디지털플랫폼 이용자 행태와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번들링) 관련 조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통신 서비스 전체 매출은 50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와 앱마켓, 소셜미디어 등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규모로, 전체 부가통신 매출의 32.1%를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자본금 1억원 미만 사업자와 휴·폐업 기업을 제외한 부가통신사업자 604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451개 기업이 응답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음식 배달과 여행·숙박 예약 등 서비스 제공형 사업자가 3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상거래 중심의 재화 거래형이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형이 15.5%를 기록했다.


응답 기업 가운데 62.2%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신기술을 한 가지 이상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최신 기술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높은 인프라 비용 부담 등이 지목됐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마케팅과 유통의 어려움, 현지 법·제도 정보 부족, 지원 인력 확보 문제가 주요 장애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이용자 행태 조사에서는 국내 플랫폼 이용 패턴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69세까지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검색 서비스 이용률은 9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신저 98.5%, 플레이스·지도 96.8%, 전자상거래 95.6%, 동영상 공유 92.7%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률은 78.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대에서는 92.6%에 달해 젊은 층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메신저가 91.3%로 가장 높았고, 검색 85.8%, 동영상 공유 69.5%가 뒤를 이었다.


플랫폼별 선호도에서는 검색 부문 1위가 네이버(67.5%)였으며, 메신저는 카카오톡(92.5%),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35.9%)이 가장 많이 이용됐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쿠팡(53.6%), 앱마켓은 구글플레이(64.6%), 동영상 공유는 유튜브(78.0%), 음식배달은 배달의민족(50.6%)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챗GPT가 68.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스·지도는 네이버지도(50.7%), 중고거래는 당근마켓(88.3%)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호밍 비율은 전자상거래가 83.9%로 가장 높았으며, SNS 79.9%, 검색포털 76.9% 순이었다. 반면 중고거래와 앱마켓은 각각 25.9%, 2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1년 내 주 이용 플랫폼을 바꾼 경험은 음식배달 서비스가 27.0%로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는 20.9%였다. 앱마켓과 메신저는 각각 10.3%, 9.4%로 비교적 이용자 이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플랫폼 결합판매 조사에서는 전자상거래 멤버십과 OTT 구독 서비스의 '고착 효과'도 확인됐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전체 응답자의 75.9%인 1897명이었으며, 이용 규모는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빠른 배송 서비스를, 네이버는 가격 경쟁력과 연계 서비스를 강점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멤버십 가입 전후 소비 패턴을 비교한 결과 쿠팡과 네이버 모두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OTT와 통신사 멤버십 결합상품은 실제 OTT 이용 순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가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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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일상화되는 가운데, 챗GPT와 네이버·카카오톡·쿠팡 등 주요 플랫폼 중심의 이용자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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