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늑대 '늑구' 탈출 두 달 만에…대전오월드 재개장 확정
오는 5일부터 재개장
늑구 건강도 회복해
사육장을 탈출해 열흘 간 수색 작업까지 벌어졌던 탈출 늑대 '늑구'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3일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전날 오월드의 재개장을 허가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오월드는 지난 4월8일 늑구가 탈출한 사고로 문을 닫았고, 같은 달 2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동물원 시설 사용중지 조치 명령과 함께 한 달 안에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이행 명령을 받았다. 오월드 측은 지난달 18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29일 이 시설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시 결과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5일 재개장할 수 있게 됐다.
오월드는 그간 늑대사의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했다.
늑구 역시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4월8일 오전 9시18분께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한 늑구는 같은 달 14일 수색 당국과 5시간 이상 대치했으나 포위망을 벗어났고 17일 0시44분께 중구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 인근에서 포획됐다.
당시 늑구는 몸속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돼 긴급 제거술을 받았다. 이후 동물원 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으며, 분쇄육을 먹어왔다. 현재는 분쇄육을 먹지 않고 다른 늑대들처럼 생닭을 먹을 만큼 건강해졌고 가족과 합사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월드의 휴장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내부 입점업체들의 피해가 커졌다. 오월드에 입점한 카페와 음식점, 캐릭터 숍 등 11개 업체 역시 늑구 탈출 사고 이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너무 많이 올라 불안한데"…하반기 자...
사고 당시 수색 요원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던 인근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역시 현재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도시공사는 입점업체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오월드와 입점업체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