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장중 시총 日 2위까지 치솟아…닛케이지수도 첫 6만8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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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업체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 속에 급등하며 장중 한때 일본 증시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닛케이225지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장중 6만8000선을 넘어섰다.


3일 오전 도쿄 증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7% 오른 8만3140엔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일시적으로 45조엔, 우리 돈 약 427조원을 웃돌았다.

이 과정에서 일본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한때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도요타자동차 순으로 재편됐다. 다만 오전 10시3분 기준 키옥시아 주가가 7만8690엔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도요타가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키옥시아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시가총액 순위 159위에 머물렀지만, 약 1년 만에 장중 기준 일본 증시 2위 기업까지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열린 키옥시아 투자설명회(IR)에서 회사 측이 누진 배당 도입 검토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이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AI 관련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일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시총 1위에 오른 소프트뱅크그룹 역시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전일 대비 1438.52포인트, 2.16% 상승한 6만8172.76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6만8000선을 돌파했다.


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업체 무라타제작소 시가총액도 이날 오전 한때 20조엔, 약 19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AI 관련주 중심 상승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닛케이는 중동 정세 불안과 함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를 요구하는 등 자동차 업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도요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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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승세는 일본 증시에서도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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