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관세 인하가 가능한 품목을 선정하기 위해 미국 산업계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중국 간 양자 무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협의체인 '미중 무역위원회' 설립과 관련해 대중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STR은 특히 양국 무역 관계에서 균형과 상호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의 관세 조정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민감 품목의 구체적인 범위와 유형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USTR은 '중국과의 상호 관리 무역 촉진 메커니즘의 범위 및 운영에 대한 의견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고를 연방 관보에 게재했으며,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7월10일까지다.
미중 무역위원회는 지난달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합의된 기구다.
백악관 역시 지난 17일 공개한 팩트시트를 통해 민감하지 않은 상품 교역을 다루는 무역위원회 신설이 정상회담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약 300억달러, 우리 돈 약 45조6000억원 규모의 상대국 비민감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지난달 26일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소개하며, 어떤 중국산 제품에 관세 완화 조치를 적용할지를 두고 관보 공고를 통해 미국 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과 중국은 양국 무역이 보다 균형을 이루고 미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무역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미국 농민과 목장주, 어업 종사자, 중소기업, 제조업체 및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비민감 상품 무역 분야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세 정책은 계속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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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절차는 미국과 중국이 비민감 품목을 중심으로 상호 관세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며 무역 관계 조정에 본격 착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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